증평군, 침체된 경제 활성화 위해 주·정차 단속 완화


충북 증평군은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27일부터 주요 시내의 고정식 CCTV 주ㆍ정차 단속을 완화한다.

군은 코로나로 인해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생계가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평일 점심시간 단속 유예를 오전 11시 반에서 오후 2시 반까지로 30분 늘리고, 단속 종료시간은 오후 6시 반으로 기존보다 30분 단축해 총 1시간 주차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군은 주ㆍ정차 단속에 대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월 말 주ㆍ정차 CCTV 단속 구간에 위치한 상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점심시간 주차 단속 유예가 늘어나고 주차 단속 종료시간이 줄어들면, 점심ㆍ저녁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상가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어 지역 상가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아 고정식 CCTV의 주ㆍ정차 단속 시간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절대 주ㆍ정차 금지구역인 횡단보도, 교차로 모퉁이(황색실선 또는 복선), 버스 승강장, 소화전, 인도, 안전지대는 단속 예외 없이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이고, 주ㆍ정차가 전면 금지된 어린이보호구역 또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증평군에서의 주ㆍ정차 단속 건수는 총 4,569건으로 이 중 고정식 CCTV 단속 건수 및 이동식 CCTV 단속 건수는 3,064건, 주민신고 1,505건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불법 주정차 단속 시간 조정을 통해 코로나 이후 침체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탄력적 단속 시행으로 군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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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