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농촌마을 주민주도 미세먼지 없는 마을 조성

충북 옥천군이 농촌마을 주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녹색마을 시범사업은 농촌 마을 쓰레기 불법소각 근절 모범사례를 도출해 타지역으로 확대하고자 추진됐으며, 2020년 충청북도 환경보전기금 사업에 선정됐다.



2일 옥천군과 동이면 석탄1리, 석탄2리, 남곡리 3개 마을은 '미세먼지 없는 녹색마을 시범사업'협약서에 서로 서명하고 쓰레기 불법소각 및 무단투기 근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업비는 총 1억5천만 원으로 쓰레기 적정 배출 여건 마련을 위한 분리수거장 5개 소, 미세먼지 알림판 6개 소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이장 및 주민 대상 환경교육, 사업평가 등을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영농부산물 파쇄기 3대를 마을에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농촌 시골 마을에서는 집에서 잡쓰레기를 태우거나, 논밭에서 영농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가 만연해, 환경오염 및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문제가 돼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골 마을의 불법소각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민의 건강 및 자연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백 석탄2리 이장은 "요즘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좋은 사업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주민과 함께 불법소각을 근절해 미세먼지 없는 맑고 깨끗한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신 3개 마을 이장님께 감사하며,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의 삶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불법소각이라는 잘못된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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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