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가득 담긴 새콤달콤 '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먹다 보면 한두 개는 기본, 앉은 자리에서 10개는 먹을 수 있는 새콤달콤한 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귤은 하우스 재배로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지만 10월부터 1월, 제철 시기의 맛이 더 좋다. 귤은 껍질을 제거해 생으로 먹기도 제과제빵, 즙, 껍질을 끓여 차로 즐기기도 한다.

겨울철 감기 예방은 귤로

귤 1개에는 약 50mg 비타민C가 함유돼있다.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 100mg로 하루 2개의 귤을 섭취한다면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감염성 질환이나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가 몸속에 생기는 것을 막아 체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기미·주근깨 등 피부 노화를 방지해준다. 피부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이섬유 풍부해 장 개선에 도움

귤의 알맹이에 그물처럼 붙어있는 하얀 부분은 귤락이라고 부른다. 이 부분을 다 떼어내고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귤락에는 식이섬유와 펙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장내 유익균을 보호해 장 건강과 변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높여줘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귤락은 벗겨내지 않고 알맹이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과다 섭취는 체중 증가 일으켜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다한 귤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귤은 100g당 39kcal로 사과(57kcal), 배(51kcal) 등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당분 함량이 높은 편이다.

또한, 귤을 많이 먹는다면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노래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귤껍질의 노란색을 내는 ‘카로틴’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인 변색으로 카로틴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줄인다면 본래의 색으로 돌아온다.

귤 이외에도 감, 당근, 호박 등에도 카로틴이 다량 함유돼있어 섭취 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관 시 상하지 않게 주의해야

귤은 겹쳐서 보관할 경우 귤끼리 부딪쳐 쉽게 상하게 된다. 상자째로 귤을 구매했다면 겹치지 않게 간격을 띄워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귤껍질의 농약이나 미생물이 걱정된다면 귤을 세척해보자. 굵은 소금을 넣은 찬물에 귤을 3~5분 정도 담군 후 헹궈준다면 보다 깨끗해진 귤을 먹을 수 있다. 또한,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 효과로 좀 더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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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