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강원 영월 등 전국 13곳서 도시재생 뉴딜 추진

부산시 사상구와 강원도 영월군, 충청남도 당진시 등 전국 13곳에서 낡은 주거지가 정비되고 거점 공동시설과 창업지원 시설 등이 들어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제2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올해 1차 도시재생 뉴딜 신규 사업지로 부산 사상 등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부산 사상, 강원 영월 등 총괄사업관리자형 2곳, 인천 남동, 강원 홍천, 충북 충주, 충남 아산당진, 전북 군산(경암), 전남 영암, 경북 문경청송, 경남 창녕창원 등 인정사업 11곳이다.


▲ 2021년 1차 신규선정지 위치도.

총괄사업관리자형은 공기업이 주도하는 거점사업(공공임대주택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재생사업을 시행하는 도시재생사업 유형이다.

인정사업은 도시재생 효과를 신속히 확산하기 위해 활성화계획 수립 없이 소규모 점단위로 추진하는 사업유형이다.

이번에 선정된 13곳의 사업지에는 2024년까지 총 206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 240가구가 공급되고 노후주택 정비를 통해 120가구의 신축 주택이 지어지는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된다.

또 문화·복지·체육시설, 주차장 등 18개의 생활 SOC와 로컬푸드 판매·청년 창업공간 등 23개의 창업지원시설 등이 건립된다.

공공투자에 따라 15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새로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 사상구 재생사업은 과거 직물, 신발 등 제조업이 주산업이었으나 지금은 상권이 침체한 모라동 일대(10만 2000㎡)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 나서 생활문화 복지 거점과 시장활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행복주택 100가구를 공급하고 노후건축물을 활용해 생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래내 다온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카페와 방직교육공간, 그림책방, 마을관리소, 공동육아나눔터 등도 짓는다.

창원 진해구 도시재생 인정사업(2097㎡)은 경화역 공원부지 일부를 활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이용하는 ‘니캉내캉多가치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50억원 등 총 84억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1차 선정에 이어 9월과 12월 도시재생사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전국 417곳에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 중 325곳(78%)은 비수도권에서 진행되고 있다.

문성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