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대비·대응 합동 모의훈련 실시

불특정 다수 행사, 감염병 발생 시 확산 가능성 높아…“철저한 대비 필요”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2024’) 조직위원회 및 평창 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해 감염병 발생 대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에 이어 현장 대응 역량과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질병청은 강원2024 조직위원회와 강원특별자치도청, 개최지역 보건소와 함께 감염병 대비·대응체계 및 보완사항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이날 현장점검과 관계기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올림픽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이므로 감염병 발생 때 확산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원2024 대회 기간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상호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다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 12일에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감염병 집단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모의훈련에 참여한 각 기관은 선수단과 관람객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감염병 및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한 신고, 보고, 역학조사, 검체채취·이송, 환자 관리 등 각 단계별 현장대응체계와 조치사항을 논의·점검했다.


또한 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최종균 질병청 차장은 “성공적인 강원2024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대회 참석자들은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고, 밀집된 공간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과 특히, 사전에 발생 예방을 위해 홍역,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므로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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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