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최근 5년 간 최다…학생층 비율 높아

12월 2주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근 4주 동안 1.6배 ↑…항바이러스제 추가 공급 추진 및 예방접종 독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2월 2주에 최근 5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발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196곳 의원급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2주에 외래환자 1000명당 61.3명으로, 최근 4주 동안 1.6배 늘었고 최근 5년 동안 최고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7~18세 학생 연령층이 다른 연령보다 발생율이 높았다.



한편 218곳 병원급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12월 2주 입원환자수는 1047명으로 65세 이상이 전체의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는 최근 2주 동안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2주 222명으로 전주 258명보다 13.9% 줄었다. 1~12세 유아 및 학령기 아동이 전체 입원환자의 75.2%를 차지했다.


이어, 12월 2주 백일해 (의사)환자는 26명(올해 누적 224명)으로 지난 11월 3주 최고점 수준 발생(35명) 이후 감소 및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20명, 76.9%)에서 주로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경남(15명, 57.7%)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과 일부 항바이러스제 품귀 현상에 따른 의료현장과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제 시장 공급에 이어 추가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유관학회와 공동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 및 임상 상황을 반영한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용성 중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관련 학회와 함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우선 사용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환자에 사용 가능한 항생제의 사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치료제 수급, 항생제 내성 관리, 예방접종, 진료지침 보급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유행 분야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 등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의 공동사용을 제한하며, 소아, 학령기 아동들의 호흡기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해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아울러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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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