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현지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생산할 대규모 공장 ‘H-ACE Europ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을 착공하며 유럽 지상체계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암브로지에-이리네우 다러우 경제부 장관, 코르넬리우 슈테판 듬보비차 주의회 의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번에 착공한 H-ACE Europe은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과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시설에 조립, 통합, 시험 및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루마니아 산업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약 18만 1,055㎡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며, 첨단 조립 라인과 성능·검증 시험시설, 1,751m 길이의 주행 시험로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 무기체계의 생산과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개 이상의 현지 기업과 협력 기반을 넓히고, 루마니아 기업들이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운용국 모임인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이자, 나토(NATO) 회원국 중 6번째 K9 운용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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