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화롄현, 서울에서 한국-화롄 관광 홍보회 개최
한국과 타이완을 오가는 직항로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예정이다. 타이완 동부에 위치한 화롄현(花蓮縣)의 쉬전웨이(徐榛蔚) 현장(縣長)은 화롄(花蓮)-인천 노선 취항을 앞두고 지난 22일 정부 주요 관계자 및 현지 관광업계 인사들과 함께 방한, 서울 베르누이 호텔에서 ‘2025 한국-화롄 관광 홍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롄 및 한국 관광 여행 업계가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B2B 교류 플랫폼으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한국 정계 인사, 관광업계 관계자, 유명 여행 작가들이 다수 참석해 화롄 관광의 국제 무대 진출을 함께 했다.
쉬전웨이 화롄 현장은 “한국 항공사 에어로케이(Aero K)의 화롄-인천 직항편(편도 약 2시간 40분)이 곧 개설됨에 따라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화롄을 직접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관광객들은 화롄의 웅장한 자연 경관과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자전거 도로와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겨울철에는 루이수이(瑞穗)와 안통(安通) 등 화롄의 대표 온천지대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활쏘기, 소미주(小米酒) 빚기, 직조, 수상 만찬, 야외 바베큐 등 원주민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타이완 남도(南島)의 고향’이라 불리는 화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개막 공연은 화롄현 정부가 육성한 ‘아르페이스 문화예술단’이 원주민 전통 무용을 선보이며 화롄의 깊은 문화적 저력과 따뜻한 환대를 보여줬다. 또한 화롄현 정부 관광처 위밍쉬인(余明勲) 처장은 풍부한 내용과 시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발표를 통해 화롄의 뛰어난 지리 환경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동시에 화롄 스마트 관광 고객 응대 센터 및 여행 정보 플랫폼(https://hualien.travel/expo/ko)을 홍보했다. 이 플랫폼은 한국어로 24시간 온라인 관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화롄의 12개 관광업체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업체로는 화롄현 국제민박협회, 화롄현 민박협회, 화롄현 관광가이드·인솔자 협회, 승활락도예, 명리여행사, 위안슝 해양공원, 드림빌드 국제여행사, 파크뷰 호텔&리조트, 미묘 양봉장, GS HOUSE 여행사, 화롄 골프장, 라이온 트래블 등이 있으며, 현장에서 화롄의 다양한 관광 자원과 특색 있는 여행 상품을 홍보했다. 부스별로 통역 인력이 배치돼 한국 여행업계와 활발한 상담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 참석자는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 구고위 대표, 교통부 관광서 궈성루 처장, StationR 전충훈 고문, 인천관광공사 채자희 차장, 충주문화관광재단 신재민 센터장, 한국여행업협회 추신강 국제위원장 등이 있으며, 양국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홍보회에 참석했다.
화롄현 정부는 업계와 함께 화롄 관광의 독특한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곧 시작될 화롄-인천 직항 노선의 취항을 계기로 ‘화롄을 세계로, 세계를 화롄으로’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