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화유리사이클(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사옥에서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과 화유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원소재로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한다. 회수된 스크랩은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에서 파쇄 및 분쇄 공정을 거쳐 중간 가공품인 ‘블랙매스’로 만들어지는 전처리 과정을 밟게 된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 재활용 광물 사용 비중을 높여야 하는 국제적 흐름에 따라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까지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순환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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