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일렉트릭이 정년 퇴직자 재고용을 확대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련된 인재의 기술력과 경험을 자산화해 사업 연속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정년 퇴직자의 약 3분의 1을 재고용하는 인사 정책을 시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선발과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노사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며 상생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결과다.
이러한 재고용 제도는 실제 사업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베테랑 인력들이 연구개발(R&D), 생산, 영업 현장에 지속적으로 투입되면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가 향상됐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도 재고용 인력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반 제조 자회사인 MCM엔지니어링II와 베트남 박닌 공장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재고용 인력을 파견해 기술 DNA를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단축하고 현지 인력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숙련 인재 활용과 더불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년간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 채용을 확대해왔으며, 지역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현장실습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예술인, 제대 군인, 보훈 인력 등 고용 취약계층 채용에도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병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단순한 인력 운영 방식이 아니라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안정적인 기술 경쟁력과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술 명장의 이탈을 막아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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