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에코에너지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상용화에 착수하며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를 통해 고부가 제품군을 확보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S-VINA는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의 국제 인증 및 사전적격성평가(PQ) 절차에 돌입했다. 약 1년간의 제품 성능 검증과 장기 운전 신뢰성 평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PQ는 실제 송전망 적용을 전제로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필수 절차로,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핵심 요건이다.
현재 230kV급 제품까지 생산 중인 LS-VINA가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LS전선 본사 수준의 초고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400kV급 케이블은 국가 기간 송전망과 대규모 산업단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연계망 등에 쓰이는 핵심 인프라로,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따른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미국과 유럽 내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증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미 확보한 230kV급 미국 인증에 이어 400kV급 PQ까지 획득해 글로벌 메이저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kV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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