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살펴본, 지난해 가장 많이 늘어난 민원은?

핵심어 20대는 ‘일자리’ 30대 이상은 ‘부동산’


지난 한 해 국민들은 초·중·고등학교 신설 요구 등 교육분야에 전년 대비 가장 많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1년간 수집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분석한 ‘2020년 민원동향’을 발표했다.

2020년 민원 발생량은 총 1240만 8714건으로, 전년(1076만8138건) 대비 15.2% 증가했고 시기별로는 8월이 132만 693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 전년 대비 2020년 민원 발생량

지역별로는 경기(40.8%), 서울(18.2%), 인천(7.5%), 경남(3.9%), 부산(3.9%) 등의 순으로 많았고 인구수를 고려하면 경기, 인천, 대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연령별로는 30대(38.4%), 40대(30.2%), 50대(18.8%) 등의 순으로 많았고 전년도와 비교하면 60대 이상 여성(4.7%)과 50대 여성(1.1%)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전년도와 비교해 초·중·고등학교 신설 요구 등 교육 분야가 가장 많이 증가(220.0%)했다. 코로나19 관련 입·출국 문의 등으로 외무통일 분야도 118.5% 증가했다.

2020년 민원의 주요 핵심어로는 이동 동선·마스크·방역 등 ‘코로나19’ 관련 단어와 학습권·어린이 보호구역 등 ‘교육환경’과 관련된 단어, 조합원 자격·재산권 침해 등 ‘부동산’ 관련 단어가 상당수 등장했다.

세대별로는 10대는 온라인 수업·학원·특목고·수능 등 ‘교육’ 관련 핵심어가, 20대는 근무·시험·실업·고용·근로 등 ‘일자리’와 관련된 핵심어가 다수 나타났으며, 30대 이상에서는 공통적으로 주택·아파트·분양·토지 등 ‘부동산’과 관련된 핵심어가 다수 나타났다.

그 외에 40대에서는 병원, 회사, 복지 등의 핵심어가 50대에서는 재산세, 과세, 대출 등의 핵심어가 포함됐다.

기관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52.7%), 지방자치단체(12.2%), 교육청(138.0%)은 증가했고 공공기관 등(33.4%)은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학교 신설 요구 등 총 19만5869건 발생한 교육부가 전년 대비 523.2% 증가했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자체 중에서는 총 36만1456건이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184.4%)했고 하남시, 남양주시, 파주시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기도 내 다수 지자체가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교육청 중에서는 총 4만683건 발생한 인천 교육청이 가장 많이 증가(345.8%)했고 경기 교육청도 3배 이상 늘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국민의 소리’ 2020년 동향을 비롯한 각종 민원분석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bigdata.epeople.go.kr)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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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