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만에 다시 증가세…수도권·외국인 밀집시설 집중 점검”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최근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지역 감염자수는 전체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께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2차장은 “국내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감염 수준이 특히 높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외국인 밀집 시설과 사업장에 대해서도 특별방역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와 예방접종 참여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별 자율접종과 연계해 외국인 접종률을 보다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2차장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67%이며 접종을 모두 완료한 비율도 4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 회복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간격 단축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접종률과 편의 제고를 위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고 주민들의 육지이동 접종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 2차장은 제14호 태풍 ‘찬투’를 언급하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대비해 취약시설의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주시고, 특히 임시선별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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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