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한 구글 캠페인 ‘Our Queen is back’이 공개 이후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 3,600만 회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자신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를 발레 퍼포먼스로 재해석한 것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예술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신우석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에 대해 AI와 예술의 접점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예술에서 기능할 수 있는 AI의 역할을 골몰하던 중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떠올랐다”며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선수 은퇴 이후에도 애정과 지지를 받고 있기에 사람들이 그 퍼포먼스를 그리워할 것이라 생각했고, 구글 제미나이(Gemini)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영역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 AI의 역할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발레 공연이라는 아트피스를 광고로 내놓는 것이 큰 도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창작자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피겨 레전드 김연아와 발레계의 거장 강수진 전 국립발레단장의 만남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신 감독은 “완벽하게 커리어를 마친 피겨 레전드 김연아가 합류를 결정했을 때 굉장히 놀랐고, 동시에 성공이 결정된 거나 다름없다고 확신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단순한 광고 촬영이 아니라, 피겨와 완전히 다른 발레에 도전해 새로운 장르의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촬영에 앞서 본인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 제안을 수락할 거라곤 기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제작 과정에서 김연아의 몰입도와 실력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신 감독은 “연습실에서 그의 움직임을 처음 본 순간 ‘이건 됐다’고 확신했다. 장르를 떠나 그 동작과 표정에서 시선을 끄는 매력이 존재한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너무나 성실했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안무를 숙지하고 연습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발레 감수를 맡은 강수진 전 단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발레 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로, ‘피겨 퀸’ 김연아의 발레 도전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개인적으로 발레에 문외한이라 전문가의 시야가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인 ‘제미나이’를 기획 및 제작 전반에 적극 도입했다. 신 감독은 “발레 안무와 무대 미술, 의상 디자인 등에 제미나이를 활용했다”며 “안무 콘셉트와 아이디어 도출, 의상과 무대 디자인 시각과 과정에 활용했고,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카메라 셰어링(Camera sharing) 기능을 통해 발레 동작의 디테일을 분석∙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제미나이가 도움이 됐다. 프로 레벨의 전문가들에게도 창작의 도구로 기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영상미 측면에서도 공연장의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영상으로 제작하는 만큼 공연 관람과는 다른 감상을 주고 싶었다”며 “영상을 통해 인물과 가까이서 호흡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무대에서 객석 방향으로 시야를 옮겨 공연자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체험할 수 있는 장면 등을 담았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공연 시즌임에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함께해 준 국립발레단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퀄리티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발레 씬의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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