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및 국내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제4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하고 스마트 함정 기술과 미래 해양방산 연구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 심승배 위원장을 비롯해 군, 학계, 방산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사장은 환영사에서 “한화오션은 함정이 단순한 강철 구조물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살아 숨쉬는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진화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거침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우리 함정이 글로벌 해양방산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전략 자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치열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함정의 설계, 운용, 유지·보수 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다뤄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MS 김한결 팀장은 스마트 함정 및 MRO 혁신을 위해 AI 신뢰성과 통제, 수익화 방안을 언급하며, 에이전트 중심 인프라를 통한 생산성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박남옥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소버린(Sovereign) AI'와 함정 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물리적(Physical) AI'를 차세대 스마트 함정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며, 기술 도입에 필수적인 보안 청사진을 제안했다.
학계와 국내 방산 업계의 제언도 이어졌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노명일 교수는 AI를 활용한 선박 설계 단계의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노 교수는 “함정 설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적인 방식에 머무르기보다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화시스템 정지훈 팀장은 인구 감소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병력 절감형 스마트 배틀십'을 주제로 미래 함정의 변화 양상과 해군 혁신 전략을 시각 자료와 함께 발표했다. 충남대 정현 교수, 다쏘시스템 신정일·프랑수아 마티외 파트너, 인피닉 송기섭 상무 등도 참석해 함정 AI 분야의 전문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한화오션은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해 미래 해양방산 솔루션을 모색하는 기술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앞서 열린 3회 연구회에서는 다중영역 전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출형 플랫폼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념을 소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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